급습 한파 ‘급성심근경색’ 주의보

23-12-12 by K웰니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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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겨울은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절실한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혈관 등이 수축하고 경직되기 때문.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환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올겨울은 기온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 급습 한파가 반복된다고 한다. 이번 주만 해도 주 후반부터 강추위가 예보된 상황. 이때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바로 급성심근경색이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증환자는 2013년 7만6000여명에서 2022년 13만1000여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월별환자는 지난해 기준 10월 3만1601명에서 11월 3만4193명으로 본격 추위가 시작된 이맘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75~90% 수준으로 좁아지는 협심증과는 달리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돌연사의 흔한 원인으로 초기 사망률이 약 30%에 달하며, 병원에 도착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병원 내 사망률이 5~1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며다. 30분 이상 지속되는 가슴 통증과 함께 지속적으로 식은 땀, 호흡곤란 등이 날 때에는 급성 심근경색을 강력히 의심할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이상철 성균관대학교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근경색 전조증상으로는 숨이 막히는 듯한 통증, 답답하고 눌리는 통증, 거기에 구역질이나 구토와 같은 소화기가 증상, 진땀이 나고 어지럼증이 있다. 가슴에다 고춧가루를 뿌린 듯 아린 상태가 지속된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심근경색은 한 번 발생했을 때 신속히 조치를 받지 않으면 큰 후유증이 남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심근경색의 증상을 반드시 숙지해 관련 증상을 느낀다면 절대 지체하거나 망설이지 말고 119를 불러 병원에 가야 한다.


후유증을 최소화할 마지노선은 증상 발생 시점으로부터 약 3시간이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3시간이라 함은 병원에 도착해 재관류시술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시간인 약 1시간 정도를 포함한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병원에는 증상 발생 시점으로부터 2시간 이내에는 도착해야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다만 3시간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무조건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후유증이 발생할 확률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심근경색으로 인해 후유증이 생겼다면 심장 재활을 받을 수 있다. 심장 재활은 심장 PT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매뉴얼화된 프로그램에 따라 심장의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켜 줘 후유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동맥경화다. 이에 동맥경화를 예방하면 심근경색 발생 확률 또한 줄일 수 있다. 그 방법은 바로 고혈압, 고지혈증 관리 그리고 금연, 적절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비만 예방을 하는 것이다.


운동은 수영, 자전거, 등산, 달리기 모두 좋다. '무엇을 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느냐'이다. 어느 정도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하루에 30분 이상 주 3~4회 정도는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그것보다 많이 하면 더욱 좋다. 천천히 산책하듯 만보를 걷거나, 간단한 체조를 하는 것으로는 운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심장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운동의 강도를 조금 더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우람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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