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K-웰니스 푸드' <유자>
이달의 'K-웰니스 푸드' <유자>
▲출처: 헬스조선
11월 제철음식인 유자는 신맛이 강한 과실로 과즙이 풍부하고 특유의 신 맛과 향기가 좋아 약용 및 식용으로 이용돼 왔다. 10월 하순부터 12월까지 한 달여 남짓 짧은 기간 동안에 수확하여 과즙 및 과피를 이용, 독특한 향미와 상큼한 산미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되며 최근에는 미백 등 피부미용 소재개발에도 이용된다.
유자의 다양한 효능, 무엇이 있을까? 유자는 비타민 A와 C, 무기질 및 구연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 식욕 및 소화촉진, 감기예방, 항균작용, 신경통 완화, 뇌졸중 및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한다.
유자의 과육 및 과피에는 티아민, 나이아신, 판토테인산, 피리독신,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헤스페리딘 등의 비타민류를 함유하여 신경염, 악성빈혈, 피부염, 시력보호, 골다공증, 모세혈관강화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자의 과피에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나린진(naringin)은 인체에 독성이 없고 콜레스테롤 억제효과 및 백혈병 세포를 정상세포로 변화시키는 작용, 유방암 세포증식 저해, 항산화 및 항염 등의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유자의 쓴맛을 내는 성분인 리모넨(limonene)은 항균 및 항염 작용이 탁월하다. 유자는 사과나 바나나에 비해 칼슘 함량이 매우 높아 골다공증 예방이나 성장기 어린이의 골격형성에 도움된다.
또한, 특히 흡연자와 임산부에게 도움이 된다. 흡연자의 경우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약 25mg의 비타민C가 파괴되는데, 유자를 먹으면 부족한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임산부에게 엽산이 부족하면 기형아를 낳거나 조산할 위험이 있는데, 유자를 먹으면 예방가능하다.
유자 고르는 법과 활용법은? 유자는 상처가 없고 껍질이 단단하며 울퉁불퉁한 것, 향과 색이 짙은 것을 고른다. 구입 후에는 껍질이 있는 채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는 철이나 구리가 함께 있으면 산화가 촉진되기 때문에 금속 용기보다는 유리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이용하고 유자에 풍부한 비타민 C는 빛이나 열에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열을 가하지 않고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한다.
유자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유자에는 유기산 중 특히 구연산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노화와 피로를 방지하며 몸속에서 생기는 젖산이라는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또한 유자 100g에는 30.3mg의 엽산이 함유되어 있다.
유자를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유자청을 만들어 차로 마시는 게 대표적이다. 유자청을 만들 때는 깨끗하게 씻은 유자를 알맞게 썰어 적정량의 설탕이나 꿀물을 넣고 병에 담아 밀봉한다. 상온에 하루 두어 설탕을 녹인 후 냉장 보관해 60일 내에 다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끓는 물에 적당량의 유자청을 넣어 차로 마시면 된다. 얇게 썬 유자를 끓는 물에 몇 조각씩 띄워 우려 마시는 방법도 좋다.
유자는 유자차, 유자화채, 유자청 등 음청류로 주로 이용하며 그 밖에도 유자청과 쌀가루를 고루 섞어 시루에 쪄낸 유자청떡, 유자정과, 유자단자, 유자주 등으로 활용가능하다.최근에는 샐러드 드레싱이나 소스, 유자쨈, 유자식초, 유자케이크, 유자쿠키, 유자양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자의 상큼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11월 약용음식인 유자를 활용하여 우리 몸을 건강히 지켜보는건 어떨까요?
부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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