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 예정대로 2028년 준공
▲충남도
오는 2028년 충남 서산공항을 오가는 ‘하늘길’이 열린다. 충남도가 사업비를 줄이면서도 항공 수요를 강조하는 등 경제성을 높여 7개월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고 추진이 가능해졌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 사업 재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추진 타당성과 시행 방안을 마련, 서산공항을 2028년 개항키로 했다”고 말했다.
재기획 연구용역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탈락한 이후, 도와 국토부가 대통령 지역공약 및 민선8기 공약 이행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서산공항 건설을 위한 총 사업비는 532억 원에서 484억 원으로 조정, 500억 원 이상이면 받아야 하는 예타를 우회할 수 있게 됐다.
부지 계획고(높이)를 낮추며 공사비 및 보상비를 절감하고, 연약지반 구간 실측을 통해 사업량을 실제적으로 맞춰 사업비를 공항 기능과 역할, 안전 및 이용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
연간 항공 수요는 목표연도인 2058년기준 예타 때보다 3만 명 많은 45만 명으로 예측한다.
정부의 ‘지방공항 국내 항공 네트워크 확대’ 정책과 맞물려 기존 제주·울릉·흑산공항에 예타 이후 확정된 백령공항 수요를 추가 반영했다.
서산공항 세력권 내 인구는 2023년 5월 기준 163만명이며, 서산 대산항에서는 국제여객선과 크루즈 운항을 준비 중임을 밝혔다.
인근에는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와 태안 기업도시, 해미 천주교 국제성지 등이 위치해 있다.
이와 함께 지방공항 연계 도심항공교통(UAM) 지역 시범사업 추진 등 서산공항 건설 이후 활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우람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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