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농협·지자체 돼지고기 소비 촉진 및 농가 지원에 총력
"돼지고기 안심하고 드세요!"
농협·지자체 돼지고기 소비 촉진 및 농가 지원에 총력
△지난 10월 29일 농협축산경제가 서울 정동길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돼지고기 안정성 홍보 및 소비촉진행사를 가졌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의 여파로 돼지고기 소비가 위축되고 급락하는 돼지고기 가격에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농협중앙회 및 지자체가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와 양돈농가를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펼치고 있다.
농협(김병원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여파로 실의에 빠져있는 양돈농가와 아픔을 같이하기 위해 금융지원, 소비촉진, 수매 등 다양한 피해농가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금융지원 대책으로는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세대 당 1천만원 무이자 지원하고 영농우대 특별저리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기존대출 이자납입 및 할부상황금 12개월 납입 유예, 결제대금 결제월 이월(1~6개월), 보험(공제)료 납입유예(최대 6개월) 등 구체적인 금융 지원 방안을 밝혔다.
소비촉진 대책으로는 농협 하나로마트 돼지고기 할인행사 및 경품행사를 도매가격 안정시 까지 진행하며, 군·학교·단체 급식량 확대 추진 및 범농협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 및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는 인체 전염 가능성이 없고 질병에 걸린 돼지고기는 유통이 금지돼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안전성에 대한 홍보가 폭넓게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10월 말부터 농협과 각 지자체가 돼지고기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농협(회장 김병원) 축산경제는 서울 정동길에서 대한한돈협회장과 대한영양사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을 대상으로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 및 소비촉진행사를 가졌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며 돼지고기 섭취 시에도 문제없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으며, 이미 유럽 등 많은 나라에서도 무해함이 입증되었다“며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우리돼지 한돈을 안심하고 소비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천안시는 11월 30일까지 돼지고기 소비 촉진 기간으로 정해 시청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돼지고기 요리를 주 1회에서 2회 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직원을 대상으로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질 좋은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10월 28일까지 1차 주문을 받은 결과 432만9000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9월 5일~11일 평균) 지육 1kg당 4,407원이었으나, 발생 후(10월 16일 기준) 3,022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구내식당에 돼지고기 안전성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걸고 다양한 돼지고기를 활용한 메뉴를 구성해 내달까지 제공하며,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제조업체에 구내식당 메뉴 편성에 돼지고기를 많이 제공해 달라는 홍보문을 배포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추후에도 필요하면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양돈 농가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 여러분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는 ASF 비발생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농산물상생장터 한마당’ 행사와 연계해 ‘축산물(돼지고기) 소비촉진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직거래를 통해 10~20% 할인된 가격에 돼지고기를 판매했다.
대한한돈협회는 10월 26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마산 국화축제’에서 돼지고기 시식 행사와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고, 전북도 도·시·군 공무원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팔아주기 운동을 진행했다.
한편, 농협은 9월 17일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 발생한 이후 농협 소독차량, 광역살포기 등 720대를 동원하여 총 152천회 양돈농가 소독활동을 실시하였고, 거점시설, 통제초소 및 농장 초소에 총 8,906명의 인력을 지원 하고 있으며, 자금 721억원과 방역예산 1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ASF 조기종식을 위해 지역본부, 시군지부, 지역농축협 등 범농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며, 국내 양돈산업 보호 및 피해농가의 지원에 농협이 적극 앞장 설 것”이라며 방역추진에 더욱더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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