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가정용 깻잎 포장 봉지 도안 개발
농촌진흥청, 가정용 깻잎 포장
봉지 도안 개발
▲출처: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가정에서 깻잎을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깻잎 잎자루(꼭지 부분)를 물에 담가 냉장고 문 쪽 선반에 걸어 둘 수 있는 포장용 봉지 도안을 개발했다.엽채류(잎채소)인 깻잎은 수확 후 저온에 민감하고 수분함량도 약 90%로 높은 편이다. 깻잎을 냉장고 안쪽(1∼4℃)에 보관할 경우 잎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저온 장해와 수분 손실로 인한 시듦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포장용 봉지는 0.1mm 폴리에틸렌(PE) 필름 재질로, 깻잎 잎자루 중앙 부분만 물에 잠길 수 있도록 사선으로 열 접착돼 있다.
접착 선을 기준으로 위쪽과 아래쪽이 분리돼 잎자루 아래쪽에 담긴 물이 깻잎의 잎 부분에 닿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냉장고 안쪽보다 온도가 낮은 5∼6℃ 정도의 냉장고 문 쪽 선반에 깻잎을 보관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집게가 달려 있다.
연구진이 이 봉지에 깻잎을 넣고 밀봉한 후 냉장고 문 쪽 선반에 걸어 보관한 결과, 최대 3주까지 반점 없이 신선함이 유지됐다.
잎자루를 통해 수분이 공급되며 시듦을 막고 5∼6℃ 정도의 온도에서 깻잎의 호흡을 낮춰 황화1) 발생이 지연됐다. 또한, 포장을 통해 그냥 보관할 때 생기는 저온 장해 증상(검은 반점) 없이 깻잎의 독특한 향기를 유지했다.
별도의 도구 없이 가정에서 깻잎을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잎자루 부분을 물에 적신 종이로 감싸 지퍼백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하면 된다. 단, 잎이 잠길 정도로 물이 많으면 깻잎이 썩기 쉽고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면 얼거나 상하기 쉬우므로 주의를 요한다. 깻잎 뿐 아니라 바질, 실란트로, 파슬리, 회향 등 허브류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우람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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