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기억상실 일으키는 '패류독소' 주의하세요
마비·기억상실 일으키는 '패류독소' 주의하세요
▲출처:아주경제
해양수산부가 다음 달부터 근육마비와 기억상실 등을 일으키는 패류독소 안전성 조사를 강화한다. 패류독소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조개류에 든 독을 말한다. 주로 3월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동·서해안까지 확산한다.
정부는 3~6월 패류독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해역 113곳을 1~2주에 한 번씩 조사한다. 이때는 패류독소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시기다. 패류독소가 사라지는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주요 조사정점 84곳을 대상으로 매달 한 차례 표본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해수부 도움말로 패류독소 주요 증상과 치료법, 정부 대응 대책을 알아본다.
패류독소가 무엇인가
패류독소(貝類毒素)는 조개류에 축적돼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을 총칭하는 것이다. 플랑크톤을 먹이로 삼는 조개류(패류)에는 독소가 쌓이는데, 조류나 포유류(사람) 등 고등동물이 이런 패류를 섭취하면 중독에 걸린다.
패류독소에는 마비성패독(Paralytic Shellfish Poisoning·PSP), 설사성패독(Diarrhetic Shellfish Poison·DSP), 기억상실성패독(Amnestic Shellfish Poison·ASP), 신경성패독(Neurotoxic Shellfish Poison·NSP)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언제 발생하나
우리나라에서는 마비성패독이 주로 발생한다. 마비성패독은 3월부터 남해안 일원을 중심으로 출현해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쯤부터 자연 소멸한다.
패류독소를 섭취하면 나타나는 증상은
마비성패독(PSP)은 섭취 후 30분 이내 입술 주위 마비에 이어 점차 얼굴, 목 주변으로 퍼지면서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을 일으킨다. 심하면 근육마비나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설사성패독(DSP)은 무기력증과 메스꺼움, 설사, 구토, 복부 통증 등 소화기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은 일과성이며 치명적이지 않아 3일 정도 지나면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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