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인도박물관, 개관 사흘 만에 관람객 1300여명 다녀가
김해 인도박물관, 개관 사흘 만에 관람객 1300여명 다녀가
▲출처: 김해시
가야시대 허왕후와 인도의 인연을 알 수 있는 경남 김해시 인도박물관이 개관 사흘째 1300명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누린다.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희귀 유물을 갖춰 시를 대표하는 관광 자산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해시 산하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지난 19일 ‘초이 김양식 관장 기증유물 특별전’이 개막한 이후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끈다고 22일 밝혔다.
사흘간 김해를 비롯해 부산 창원 등지에서 찾은 관람객이 1300여 명에 달한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부분이었다. 개관을 기념해 열리는 특별전에 시바나 비슈누 등 인도의 신과 관련된 조각, 인도의 악기류 등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유물이 많이 전시된 게 높은 관심을 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번 전시회는 2021년 5월 김해시와 서울의 인도박물관(관장 김양식)이 체결한 유물 무상 기증 협약으로 1151건의 유물이 무상 기증됨에 따라 개최할 수 있었다.
김 관장은 김해가 인도에서 시집온 허왕후의 도시라는 점에 매료돼 선뜻 귀중한 유물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관에 전시하는 유물은 모두 169점으로 ▷1부 ‘차가운 금속에 화려함을 불어 넣다’ ▷ 2부 ‘신과의 공존을 조각하다’ ▷3부 ‘씨실과 날실 위에 삶을 그리다’ ▷4부 ‘일상을 담아 삶을 꾸리다’ ▷5부 ‘선율에 맞춰 삶을 노래하다’ ▷6부 ‘신화적 상상력을 얼굴로 표현하다’ 등 모두 6개 주제로 나눠 전시된다.
이와 함께 뉴델리관, 아요디아관에는 생활장식품 건축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각각 71점, 56점의 유물이 전시됐다.
그 외 유물은 수장시설 등에 보관 중이며 향후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 관장은 인도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나라와 인도 간 문화교류 민간 외교관으로 활동해 왔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2002년 인도 정부가 수여하는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가야테마파크 조원준 관광사업부 본부장은 “특별전을 통해 머나먼 나라인 인도와 김해시의 인연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며 “오는 8월 여름방학과 10월 수학여행 기간에 전국의 학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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