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5년 엔데믹 시대의 여행 트렌드는?

23-06-14 by K웰니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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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코로나가 불러 온 새로운 여행법

팬데믹 이후 사회·경제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뉴 노멀’ 시대가 도래했다. 재택근무 도입과 디지털 기술력 향상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증가하면서, 여행시장에 ‘워케이션’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경향이 가속화되고, 지자체의 체류 인구 증가 방안으로도 작용해 향후 워케이션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으로 보인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여행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웰니스 영역이 ‘스파 및 명상’에서 자연 치유로 확장되면서, 시골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이나 숲캉스, 해양치유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캠핑여행, 걷기여행, 자전거여행 등 자연지향의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일상에서의 여행’과 ‘여행에서의 일상’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 근거리에서 짧게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고, 농어촌에서 직접 살아보는 숙박 프로그램 수요도 상당하다. 지역의 마을호텔이나 한옥고택 등에 머무르며 일상을 체험하는 생활밀착형 관광의 증가도 주목할 수 있다.


■인아웃바운드 여행시장의 다변화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보상수요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은 전 세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고, 프라이빗한 경험을 포함한 고소득층의 럭셔리 관광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동안 모바일 기술과 경험이 확산되면서 여행의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개인 취향을 반영한 여행 기획과 콘텐츠 다양화가 속도를 낼 전망으로 보인다.

온라인 콘텐츠 소비 급성장으로 전 세계적으로 K-Pop,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중심의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더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웹툰·게임·애니메이션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했고, 뷰티·패션·음식 등 다양한 산업이 융합된 한류 스펙트럼도 다변화됐다. 잠재 방한 관광객의 범주 확장의 청신호로 볼 수 있다. 


■지역관광의 성장과 진화

지역 고유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역 정체성이 중요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 유휴공간으로 인식됐던 장소가 관광과 결합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지역 특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컬 체험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관광은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서 더욱 관심이 높기 때문에 지역 특성을 유지하며 품질을 표준화하고, 서비스 대응 및 신규 관광 상품 개발과 더불어 전략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주도형 관광정책 추진도 눈에 띈다.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관광두레’와 같은 사업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지역관광추진조직도 양적인 확대를 이루는 단계다. 이와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창업하는 청년 중심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적 운영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초기 인큐베이터 형태로 정책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 미래형 여행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면서 여행 분야에서도 환경과 생태계,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자들이 탄소발자국을 고려해 교통수단과 숙박시설을 선택하고, 플로깅 등 탄소중립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경향도 늘어날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인 ‘디지털 전환’은 여행업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팬데믹 동안 비대면 관광경험 증폭(메타버스, 무인 체크인 등)과 사업 구조조정(AI 맞춤형 여행제안) 등이 디지털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여행은 인간 존엄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요소다.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고양되고 있으며,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라 노후를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여행’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채식주의 확산과 반려동물 증가는 관련 여행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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